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장기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한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의무공급사인 발전사들을 대상으로 장기계약이 불공정하다며 공정위에 제소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들 사업자들을 두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태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지난 22일 복수의 발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상 의무공급사와 장기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한 일부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계약의 불공정 약관심사 청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140여 발전사업자가 참가한 이번 공정위 제소는 RPS 의무공급사 가운데 한수원과 발전5사, 한국지역난방공사, GS동해전력, 나래에너지서비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청구인들이 불공정 약관이라고 지적하는 부분은 회사마다 대동소이하게 내용에 차이가 있지만 ▲계약기간을 20년으로 정한 데에 태양광 사업자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음 ▲대출기관이 장기고정계약을 하지 않으면 대출을 해줄 수 없다는 분위기를 조성 ▲정산구조상 SMP 가격 상승 시 높은 가격의 REC를 발전사들이 무료로 매입하는 격으로 큰 혜택을 받음 등을 꼽고 있다.이와 함께
올해 설 명절 기간 동안 전력거래단가(SMP)가 세 차례 0원을 기록하면서 재생에너지 업계에서는 향후 정산수익 급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입찰시장을 비롯한 시범사업 개시를 앞둔 제주 시장참여자들은 명확한 수익성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 등은 지난 19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제주 시범사업 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및 통합발전소(VPP) 사업자로부터 시범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는 당초 2월 초에서 2월 말로 미뤄진 시범사업 시행 직전에 이뤄진 것이어서 중요성이 컸다.이날 발전사업자들은 재생에너지 비중이 더욱 확대되면서 마이너스 가격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데, 현재 시범사업 규정상 사업자에 제공되는 정산수익이 불충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은 전력을 생산하는 핵심 이해관계자임에도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고, 발전사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돼 있다고 비판했다.태양광발전사업자 단체인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의 곽영주 회장은 “입찰시장의 기획단계부터 시장 도입 직전에 이르기까지, 거래소 공고 외에는 발전사업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설명회 등의 절
설 연휴 동안 전력수요가 줄면서 전력도매가격인 SMP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본격적으로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은 SMP 가격이 80원대 초중반을 유지하며 도매가격을 끌어내렸다. 설 당일인 10일 오후 12시 20분 3만9090MW로 최소 부하를 기록했으며, 당일 SMP 평균가격은 82.41원/kWh을 기록했다.눈에 띄는 것은 최소부하 당시 도매가격인 SMP가 0원을 기록한 부분이다. SMP 0원은 11일 최소부하 시간대였던 13시, 12일 13시에도 각각 기록하며, 우리나라 전력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것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비중이 설 연휴 최소 부하를 뛰어넘을 만큼 전기를 생산하면 가능하다. 태양광은 연료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SMP 가격을 반영할 때 0원이 될 수 있다. 한전이 전기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비용이 0원이 된 것으로 한전은 0원에 전기를 구매해 현재 평균 판매단가인 152원/kWh에 판매를 할 수 있어 이론상으로는 큰 폭의 마진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된 것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한전은 입찰 용량에 지불하는 용량비용(CP)과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지불하는 REC 등 고정 비용
LNG 직수입사들의 선택적 도입(체리피킹)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연료비 상승 국면으로 한전과 한국가스공사 등이 대규모 적자 및 미수금 사태를 겪는 가운데 LNG 직수입사들은 역대급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이 가스업계와 국회 등 곳곳에서 나온다.이를 두고 민간 LNG 직수입사들 가운데서는 최근 “억울한 주장”이라는 볼멘소리를 낸다. 특히 한전과 가스공사의 적자 문제와 엮이면서 자칫 전기 및 가스요금의 인상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모양새다.본지는 최근 연이어 지적되는 체리피킹 이슈와 관련 직수입 업계의 의견을 정리했다.◆직수입 발전사는 저렴할 때만 LNG를 구매한다?=가스업계 일각에서는 에너지 위기가 심화된 가운데 LNG 직수입사들이 LNG 가격이 저렴할 때만 선택적으로 가스를 구매해 발전기를 가동한다고 지적한다.이 같은 주장과 관련 LNG 직수입사들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일축하는 모습이다.전기공급의 의무를 다루고 있는 전기사업법 제14조에서는 정당한 사유 없이 전기의 공급을 거부할 수 없게끔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전사업 허가가 취소되거나
사실상 REC 상한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가 REC’가 전력시장의 강력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도입 취지대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현물시장의 가격 안정화 조짐을 보이면서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이렇다 할 대안이 없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지난 12일 신재생 원스톱 사업정보 통합포털이 집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정책(RPS) REC 가격 동향에 따르면 2023년도 12월 현물시장 평균가격은 7만5817원으로 전월 평균 7만9066원 대비 4.1% 하락했다. REC 거래량도 12월 85만4714REC를 기록하며 전월 167만8643REC에서 49.1% 급감했다.이 같은 결과는 1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국가 REC의 효과로 풀이된다. 한국RE100협의체는 ‘월간 RE100 동향 1월호’ 보고서에서 “지난 2년 사이 SMP 가격 상승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의 수익성이 높아지며 과거처럼 REC를 저가로 투매하는 물량이 감소했고, 이는 REC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로 이어졌다”면서도 “다만 11월 말 이후 국가 REC 매도로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전력당국 관계자는 “당장
이달부터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가 종료되면서 한국전력의 부담이 더욱 커져 적자 폭 역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4월부터 SMP 상한제가 재시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8일 전력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간 시행한 SMP 상한제를 종료했다.SMP 상한제는 한전의 막대한 적자 및 국민부담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한전이 발전사업자로부터 전기를 사오는 전력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에 한시적으로 상한선을 두는 제도다. 직전 3개월간 전력도매가의 평균이 최근 10년간 전력 도매가 평균의 상위 10%보다 높으면 상한제를 발동할 수 있다.상한제가 적용되면 한전은 국제 에너지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10년 평균가의 1.5배만 적용해 전기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행한 SMP 상한제로 전력구매단가는 ㎾h당 약 160원으로 정해지면서 지난달 기준 SMP(253.56원)보다 94원가량 낮아졌다.그러나 상한제가 3개월 시행 후 종료되면서 한전은 다시 전기를 현재 시세대로 사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이달 들어 SMP는 ㎾h당 낮게는 210원에서 높게는 230원까지 형성되고 있다. 이번 달에 들어서 S
이번 달 계통한계가격(SMP) 상한 금액이 161.54원/kWh(육지기준)으로 정해졌다.1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2월 긴급정산상한가격을 고시하고 이번 달에도 SMP에 상한을 적용키로 했다.지난해 12월 도입된 SMP 상한제가 발동되기 위해선 직전 3개월간의 평균 SMP가 이전 10년간 평균 SMP의 상위 10% 이상이어야 한다. 이와 관련 최근 3개월 간의 SMP가 250.85원/kWh를 기록, 최근 10년 간 전력도매가격의 90% 수준인 155.29원/kWh를 넘는 만큼 상한가격 적용 조건을 만족한다는 게 산업부 측의 설명이다.이와 관련 직전 10년 간 평균 SMP 가격의 1.5배를 적용해 100kW 이상 발전기들은 육지 161.54원/kWh, 제주 227.49원/kWh의 상한가격을 적용받게 됐다.지난해 12월 제도 도입과 동시에 발동된 SMP 상한제는 이번 달까지 연속 발동됐다. 지난해12월 상한금액은 육지 기준 158.96원/kWh, 올해 1월 상한금액은 160.23원/kWh로 결정된 바 있다.당초 지난해 열린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는 연속해서 3개월을 초과해 적용하지 않도록 한다는 점을 조건으로 SMP 상한제를 통과한 만큼 오는
지난달 전국적인 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월평균 전력도매가격(SMP)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평균 최대전력은 8000만2176㎾로 작년 7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8000만2007㎾)보다 소폭 많았다. 2021년 12월(7000만8180㎾)과 비교해서는 5.1% 증가했다.월평균 최대전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월의 전력 수요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역대 동절기 중 월평균 최대전력이 8000만㎾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절기 중 전력 수요가 가장 큰 1월에도 최대전력은 8000만㎾ 수준을 밑돈다.특히 겨울철 전력 수요는 일반적으로 여름철 피크 시기(7∼8월)보다는 낮은 경향을 보이지만 지난해는 12월 평균 최대전력이 여름철보다도 높게 나타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12월 넷째 주에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최강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지난달 19일 최대전력은 9000만1710㎾까지 상승한 뒤 닷새간 9000만㎾ 이상을 유지했다. 23일에는 9000만4509㎾로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
전력시장가격(SMP) 상한제 시행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 제도를 두고 정부와 관련업계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전력도매가격에 상한을 둬 한전의 적자 폭을 일부 줄이겠다는 목적으로 한전은 SMP 상한제가 도입되면 월 1조5000억원대 이상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되면 발전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 정부와 민간 발전업계 간 충돌이 예상된다.23일 정부와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정부 부처 및 관계기관 들은 SMP 상한제 내달 도입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국무조정실은 오는 25일 규제개혁위원회를 열고 SMP에 상한을 두는 내용을 담은 ‘전력거래가격 상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안건으로 상정한다.전력거래소도 SMP 상한제 도입을 전제로 전력시장에 이를 반영하는 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거래소 오는 28일 규칙개정위원회를 열고 ‘전력시장 긴급정산상한가격 도입에 따른 규칙개정(안)’을 긴급규칙개정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용어 정의, 적용 대상, 적용 단가 등 주요 고시 개정사항을 전력시장운영규칙에 명시하는 내용 등이 담길 예정이다.이후 산업부 전기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고시 개정안, 전력시장운영규칙 개정안
국제유가 인상 장기화로 연료비 폭등세가 이어지면서 SMP(전력도매가격) 300원(㎾h당) 돌파가 현실화 했다. 유례 없는 SMP 상황이 발생하면서 전력당국은 당황한 기색을 넘어 초비상 사태를 직면한 모습이다.12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h당 육지평균 SMP는 269.98원을 기록했다. 제주평균 가격은 270.56원 이었다. SMP는 이달 들어서만 사상 최고치를 세 번 갈아치우며 치솟고 있다.지난 8월까지만 해도 200원 아래를 유지해오던 SMP는 지난달 1일에 228.96원으로 치솟으면서 빠르게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SMP가 급등세를 이어오는 데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LNG 수입가격은 t당 1194.6달러로 역대 최고가격을 써냈다. 지금까지 LNG 수입가격 최고 기록은 올해 1월 기록한 1138.1달러였다.8월 LNG 수입가격은 지난해 8월 가격(535.0달러)과 비교할 경우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최근 1년새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1년새 LNG 수입에 따른 관련 부담이 3배 가까이 치솟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러시아가 세계적으로 가스 공급을 제한하면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력산업기반기금이 목적과 다르게 쓰였다는 지적에 대해 ""본래 목적대로 사용해야 한다"며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도입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이 장관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력산업기반기금은 그동안 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등으로 인해 상당히 취약해졌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상황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전력산업기반기금은 전기요금의 3.7%씩을 적립해 만들어지는 준조세 성격의 기금으로 최근 5년간 12조 원이 투입됐다. 문재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탈원전 정책에 따른 비용 보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설립 등에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활용했다. 이에 이 기금의 조성 목적인 '전력산업 발전 및 수급 안정'에 맞지 않게 쓰였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이같은 지출이 증가하다니 전력기금 잔액도 빠르게 소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기금 잔액은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차인 2018년 4조1300억원에서 지난달 1조1800억원으로 3조원 가까이 줄었다.이 장관은 "전력기금은 원래 목적대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기금 기반을 튼튼히 보강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제도가 본격 시행을 알렸다. 한국전력이 전력판매를 독점하는 구조이지만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 한해 소비자에게 직접 전기를 공급하도록 허용한 것이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실천을 요구받는 기업들이 좀 더 수월하게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의도인데, 과연 우리 기업들이 얼마나 참여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애플·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 이미 RE100 동참...우리 기업들도 참여 요구 거세져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국가를 넘어 기업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이에 동참하며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인 RE100 참여 기업은 세계적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해외에서는 애플, 구글, BMW,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380여개 기업이 이미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SK그룹 7개사,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22개사가 이미 RE100 에 가입했으며, 삼성전자는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적극적인 우리기업들의 RE100 참여를 요구 받
'경쟁률 0.69대 1' 올해 상반기 태양광 고정가격계약은 초유의 미달사태를 기록하며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홍기웅 전국태양광발전협회장은 이번 미달사태가 정부의 잦은 정책 변화로 태양광 발전 시장의 신뢰를 잃은 결과라고 지적했다.홍 회장은 "정부의 정책을 믿고 20년 이상 태양광발전사업에 투자한 사업자들인데 정치적인 상황이나 이해타산에 따라 수시로 정책이 바뀌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며 "최근 SMP 상한제처럼 반시장적 정책을 펴는 등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 전략과는 반하고 있어 정부의 육성정책을 믿고 장기사업인 태양광발전사업에 참여하기 불안하다는 게 시장의 분위기"라고 설명했다.홍 회장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전력판매 단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고정가격계약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현실에서는 은행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태양광 사업 환경이 악화됐고 정책에서는 장기고정입찰의 상한가격이 지난해 하반기와 똑같이 유지되며 스스로 메리트를 잃었다는 것이다. 전태협은 이러한 우려를 간담회에서 에너지공단에 전달한 바 있다.그는 "금리인상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태양광 시장의 사업성 악화환경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오는 7월 시행이 예고된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가 실제로 발동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SMP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 평균가격이 제도 시행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태양광·민간발전 등 관련업계는 제도 백지화를 요구하며 반대 시위 및 법적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지난 1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h당 월평균 SMP가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200원을 넘어선 이후 이달에는 120원대까지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부터 무섭게 치솟던 SMP는 올 1월 평균 154.42원을 기록한 데 이어 2~3월 190원대로 급등하더니 4월에는 202.11원을 기록하는 등 월평균 역대 최고 가격을 보였다.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SMP는 5월에 140.34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후 이달 13일 현재 128.28원까지 떨어졌다.5~6월 SMP 가격이 급락한 데는 봄철 난방·발전 수요가 감소하고,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인하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천연가스 도매요금 중 민간용인 주택용은 지난달 MJ당 13.5원에서 이달 14.5원으로 1.0원(7.4%),
2015년 설립 이래 설비 노후 등으로 2020년 첫 적자를 기록하고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던 제주에너지공사가 1년 만에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4일 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지난해 회계 결산 결과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152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4억원 증가한 6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설비고장과 도내 출력제약 증가, REC, SMP 가격하락 등으로 7억9000만원의 적자를 냈다가 1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공사의 적자탈피에는 직원들의 위기극복 노력이 있었다.
'재생에너지'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 테지만 막상 '재생에너지'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전 세계적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또한 2050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기업뿐만 아닌 일반사람 또한 재생에너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이해하는 게 필요하지만 관련 업계 종사자가 아니고서야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최근 '재생에너지와의 공존'이 발간되기 전까지 말이다.책의 저자 안희민 박사는 에너지 전문기자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주택·건축·개발·에너지사업, 스마트시티, LNG, 태양광 등 건설·에너지 전문기업인 '한양'에 몸을 담고 있다.그는 자신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기업 실무자뿐만 아니라 연구자, 학생 등을 위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안 작가는 "'재생에너지와의 공존'은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정책의 이해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했다"며 "지난해 중반쯤에 11개 기업의 대기업 계열사 47곳이 재생에너지에 참여한다고 했는데 기업의 실무자들이 가장 먼저 볼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집필 이유는 쏟아지는 정책들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정부의 무리한 태양광 장기계약물량 확대 기조로 의무공급사는 물론 태양광 사업자까지 양쪽에서 모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5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관리·운영지침' 개정에 대한 행정예고를 시행하고 그동안 발전공기업에 의뢰방식으로 선정해왔던 장기고정가격계약 선정물량을 할당제로 변경한다는 방침을 공개했다.이전까지는 발전공기업이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장기고정가격계약 입찰의 선정 물량을 정했다면 앞으로는 산업부가 일정 물량을 지정하는 형태로 전환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이때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위원회를 통해 발전공기업 등의 보급여건 등을 고려해 입찰물량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자체 수의계약과 과다한 현물시장 비중을 줄이는 한편 투명한 입찰시장을 조성해 경쟁을 유도한다는 게 산업부 측의 입장이다.RPS 제도를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는 매년 전년도 총발전량의 일부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된다.이때 의무이행 방식은 장기계약(선정물량), 현물시장, 자체 수의계약, 자체 개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일부 의무공급사에서는 이 같은 정부 정책으로
계통한계가격(SMP)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이 동반상승하며 태양광 장기고정가격계약이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당장 오는 5월쯤 2022년 상반기 장기고정가격계약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얼마나 많은 태양광 사업자들이 입찰에 참여할지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발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장기고정가격계약에서 선정된 태양광 물량에 대한 계약이 지난달 마무리된 가운데 일부 의무공급사에서는 70~80% 정도의 저조한 계약성사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의무공급사들은 직전 입찰에서는 95% 가량 높은 계약성사율을 보였다.발전업계는 이처럼 계약성사율이 낮아진 이유로 최근 이어지고 있는 SMP와 REC 동반상승 현상을 들었다. 실제로 11일 기준 하루 평균 SMP는 190.3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84.21월 대비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2만원대까지 추락했던 REC 가격도 10일 기준 평균가 4만546원을 기록하며 회복하는 분위기다.처음 계약한 금액으로 20년 간 일정한 수익을 거두는 장기계약시장과 달리 시장가격을 따르는 현물시장에서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되면서 장기계약시장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게 됐다는 것.실제로 에너지공단과
최근 며칠 간격으로 이메일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지적하는 보도자료가 들어오고 있다.윤한홍 의원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분석한 '전국 17개 시도 태양광 발전 설치 현황자료'를 공개하며 20년 내 설치비용이 가능한 태양광 발전소는 9.9%에 그친다고 지적했다.또 한무경 의원은 태양광 패널용 유리 대부분이 중국산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국내 판유리 제조업체들이 제조설비를 이미 중국으로 이전하거나 폐쇄한 상황으로 중국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대선이 가까워지자 유독 이와 같은 보도자료들이 날아드는 느낌이다.현 정부의 업적을 깎아내림과 동시에 상대 후보에게도 타격을 주기 위한 게 아닐까.공교롭게 두 의원 모두 국민의 힘에 몸을 담고 있고, 자당의 대선 후보는 원전을 밀고 있다.윤 의원의 주장에 태양광산업협회는 당장 반박자료를 냈다.윤 의원실이 의도적으로 최저가격을 기록한 2020년 SMP 가격(68.87원)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해석했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지난 1월 기준 월평균 153.82원을 기록하는 등 SMP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반박했다.혹시 신재생에너지 업계가 얄미울 수도 있겠다.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대대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SMP(전력도매가격)이 상승하는 동시에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격도 오르면서 태양광발전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어 재생에너지 현물시장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 및 발전공기업들의 부담은 날로 커져가고 있는 모습이다.2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1REC(1㎿h) 거래가격(육지·제주 통합)은 종가기준 5만54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비슷한 기간(2월18일) 기준 4만원보다 38.5% 상승한 것이다. REC 가격이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8월 24일 2만9200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올랐다.REC 가격은 올해 들어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이후 3만원을 넘어서며 서서히 오름세을 보이던 REC 가격은 올해 첫 거래날인 1월 4일에 4만원을 찍었다.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 같은달 25일 5만3300원을 기록했다. 이달 10일에는 5만8600원에 거래되며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가격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데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REC 고정가격계약 물량을 확대한 것과 올해부터 RPS 의무공급 비율이 상향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